한 창업투자회사가 코스닥 등록전에 이례적으로 일반공모를 통한 증자로
성장과실을 일반에게 나눠주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미트창업투자(대표 윤현수)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코스닥등록에 앞서
이달 6일과 7일 일반공모를 실시한다고 2일 발표했다.

코스닥 등록을 앞둔 기업 상당수가 사전에 대주주 중심으로 사모증자를 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특히 창투업계에서 이같은 일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공모가격은 주당 6천원으로 액면가 5천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발행주식은 1백만주다.

공모가 끝나고 나면 자본금은 1백억원에서 1백5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청약장소는 대우증권과 세종증권 본.지점이다.

코미트창업투자는 올 6월 산업자원부에 기업구조조정회사로 등록된 총자산
5백억원대의 벤처.구조조정 겸업회사다.

대규모 구조조정 펀드조합 결성과 펀드운용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경상이익은 올해 14억원, 내년에는 5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기업인수합병(M&A) 전문가이기도 한 윤현수 사장은
"동종업계에 비해 아주 낮은 가격으로 일반공모를 하게 된 것은 일반인과
구조조정펀드에 출자한 조합원들에게 성장이익을 골고루 나눠주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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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낙훈 기자 n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