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최대 24대의 보안시스템을 한 장소에서 감시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는 기존 디지털 보안감시시스템(DiSS Top)의 기능을
한단계 높인 "디스 스테이션"(DiSS Station)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디스 스테이션은 카메라와 센서를 각각 16대씩 연결할 수 있다.

비상시에는 경찰서 소방서 등 8곳에 경보신호를 자동으로 보내주는 알람출력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원격지에서 보안장비의 작동상태를 한눈에 보면서 실시간 제어하는
비디오 서버 프로그램인 "디스 에이전트"(DiSS Agent)를 내장한 것이 특징.

디스 에이전트는 최대 24대의 디스 스테이션을 인터넷으로 동시에 연결,
중앙관제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모니터의 화면도 24개까지 분할 화면으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하나의 모니터로 무려 카메라 3백84개의 감시상황을 번갈아 볼 수
있는 셈이다.

디스 에이전트는 또 원격지에서 촬영된 영상파일을 내려받아 저장하거나
재생할 수 있으며 디스 스테이션과 카메라를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다.

임병진 사장은 "서울시청과 미국 연방교도소, 유니버설스튜디오 등에 제품을
공급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디스 에이전트 개발을 계기로 보안네트워크
솔루션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내년초 보안감시용 동영상 압축칩과 차량용 DVR(디지털영상저장
장치), 디지털 음성저장시스템을 잇달아 선보여 세계 일류의 보안감시장비
생산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의 10배가 넘는 1백억원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02)525-7720

<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