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사이드-아마추어사이드".

그린의 굴곡(브레이크)이 심한 상황에서 퍼팅할때 나오는 말이다.

홀보다 높은 쪽을 프로사이드라고 하고 낮은 쪽을 아마추어사이드라고 한다.

프로나 로핸디캡 아마추어들은 경사면 퍼팅을 할때 볼이 주로 홀 위쪽으로
흐르고 하이핸디캡 아마추어들은 홀 아래쪽으로 흐른다는 뜻이다.

이는 볼이 홀 위쪽으로 굴러야 힘이 다할때 흘러 내려가며 홀안으로
떨어질 확률이 생긴다는 것.

볼이 홀 아래쪽으로 구르면 홀인확률은 제로가 될수 밖에 없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보자.

퍼팅이 들어가지 않고 실패할 경우 프로사이드니 아마추어사이드니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프로사이드로 퍼팅했다가 실패하면 그 다음의 리턴퍼팅때 더 위험한 상황이
올수 있다.

프로사이드로 퍼팅한다는 것은 브레이크를 많이 감안하기 때문에 퍼팅의
세기를 약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만약 짧으면 볼이 홀보다 위쪽에 멈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턴퍼팅때 내리막퍼팅을 해야 한다는 뜻.

반면 브레이크를 조금 감안하고 홀을 직접 노리면 실패해도 볼이 홀
아래쪽에 머무른다.

바로 오르막퍼팅이 남는 것으로 내리막과 오르막퍼팅중 어느 것이
유리한지는 뻔하다.

따라서 프로사이드를 보는 대신 브레이크를 조금 덜 보면서 과감한 퍼팅을
하는 것도 실제로는 좋은 전략이라 할수 있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