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즐겁게] '밀레니엄 데이...해넘이-해돋이 전국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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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년의 첫날은 해맞이와 함께''
밀레니엄 해돋이를 보며 넉넉한 마음으로 한 세기를 맞이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하늘이 내던진 불구슬이 주황색에서 황금빛으로 바뀌는 일출 장면은 과거를
되돌아 보는 겸허한 마음과 새천년에 대한 희망을 희망을 자연스레 불러
일으킨다.
새 천년의 태양이 맨처음 비쳐지는 곳은 울산 간절갑 등대,
이곳에선 2000년 1월1일 오전 7시31분17초에 일출을 볼수 있다.
새천년준비위원회와 각 자치단체들은 다채로운 일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를 소개한다.
<> 동해 추암
동해시와 삼척시 사이에 있는 조그마한 어촌 마을 추암은 항상 "해돋이의
명소"라는 별칭이 따라붙는다.
텔레비전에서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불타는 듯한 붉은 해와 황금빛으로
물든 바다에 고깃배가 떠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추암의 해돋이 풍경이다.
겨울에는 촛대바위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데 "동해1경"이라고 불린다.
문어 불상 해골 폭포 모양의 바위 등 기기묘묘한 암석지대도 많다.
고려 공민왕 때 세운 "해암정"도 볼 만하다.
<> 포항 호미곶.경주 토함산
호미곶은 새천년준비위원회가 새 천년의 첫 햇빛을 채화하는 장소로 지정한
곳.
육당 최남선은 조선 최고의 일출지역으로 호미곶을 꼽았다.
동해안의 일출답게 웅장한 남성미가 특징이다.
이곳에서 채화된 첫 햇빛은 서해안 변산반도의 마지막 일몰 햇빛과 합해져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로 간직된다.
천년 고도인 경주 토함산에선 산마루에서 바다로 떠오르는 해를 맞을 수
있다.
바다가 끓어오르듯 붉은 구름을 피워 올리다 순식간에 떠오르는 해돋이는
벅찬 감동을 자아낸다.
석굴암을 비춘 아침 햇살은 곧바로 천지로 퍼져 나가 사방을 밝힌다.
한적하게 해돋이를 구경하고 싶으면 감포 앞바다에 가는 것도 좋다.
<> 여수 향일암
해를 향해 열려 있는 암자.
이곳의 일출은 남도 특유의 애잔함을 느끼게 한다.
큰 바위들 사이에 자연적으로 생긴 길은 마치 동굴 속을 걷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향일암은 이른 새벽 바위 봉우리에 올라서야 제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둠을 밝히며 해가 떠오르면 서서히 절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국의 4대 수도 사찰의 하나인 이곳은 바다 쪽으로 펼쳐진 절벽이 짙푸른
바다와 장관을 이룬다.
<> 성산 일출봉
제주도 동쪽 해안에 위치한 성산일출봉은 3면이 바닷물에 잠긴 분화구다.
이곳은 제주도 내에서 해돋이 장소로 가장 유명하다.
일출봉의 해돋이는 불안정한 날씨 때문에 그리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맑은날 새벽 수평선으로 해가 봉긋이 솟아오르기 시작하면 이
일대는 하늘과 바다 모두 황금빛으로 변하는 장관이 연출된다.
보는 장소에 따라 느끼는 모습이 달라 신비감도 맛볼 수 있다.
<> 서천군 마량포구
붉은 빛을 머금은 황금빛 낙조가 해면을 적실 때면 저절로 탄성이 나오는
곳이다.
해돋이는 동해만큼 장엄한 맛은 없지만 애잔한 여성미가 있다.
12월 31일 일몰이 시작되면 길놀이, 관광객 즉석노래자랑, 청소년 테크노
댄스 경연대회, 시낭송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2000년 1월1일부터 한시간동안 대형 폭죽이 터지고 인근 부대의 조명탄이
새 천년을 축하한다.
새 천년의 해가 떠오르면 사물놀이와 풍선 날리기 등 해돋이 행사가 펼쳐
진다.
< 강동균 기자 kdg@ked.co.kr >
-----------------------------------------------------------------------
[ 교통/숙박 가이드 ]
비행기 열차 예약은 상황 끝.
해넘이 해돋이 여행을 계획중이나 아직 예약하지 않은 경우는 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국내 항공편은 30일부터, 열차 정기편과 임시관광열차는 31일편이 완전
매진된 상태다.
가는 방법은 결국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답사회 여행사에서 주관하는
단체관광 예약을 하는 수밖에 없다.
자가용 이용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12월 31일부터 2000년 1월 2일까지의 밀레니엄 연휴기간은 아무래도 교통
혼잡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답사회 여행사에서 시행하는 무박 2일 코스를 이용하는게 현명한
방법이다.
40~50여명이 단체로 움직이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길에서 소비하는 시간은
크게 절약된다.
이 기간중 콘도를 예약하기도 쉽지 않다.
콘도 회원들간에도 경쟁률이 최소 5 대 1이 넘는 상황이어서 일반인 접수는
아예 받지 않는다.
차라리 해넘이 해돋이 관광지 주변의 민박업소를 이용하는게 가장 쉬운
해결책이다.
민박업소는 수협(www.suhyup.co.kr)과 농협(www.nacf.co.kr)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나와 있다.
여행전문가들은 "일출 일몰 관광명소를 미리 가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이라고 소개한다.
분위기는 연말에 비해 다소 떨어질지 모르지만 교통 혼잡으로 인한 고생길
을 피하면서 일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는 얘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
밀레니엄 해돋이를 보며 넉넉한 마음으로 한 세기를 맞이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하늘이 내던진 불구슬이 주황색에서 황금빛으로 바뀌는 일출 장면은 과거를
되돌아 보는 겸허한 마음과 새천년에 대한 희망을 희망을 자연스레 불러
일으킨다.
새 천년의 태양이 맨처음 비쳐지는 곳은 울산 간절갑 등대,
이곳에선 2000년 1월1일 오전 7시31분17초에 일출을 볼수 있다.
새천년준비위원회와 각 자치단체들은 다채로운 일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를 소개한다.
<> 동해 추암
동해시와 삼척시 사이에 있는 조그마한 어촌 마을 추암은 항상 "해돋이의
명소"라는 별칭이 따라붙는다.
텔레비전에서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불타는 듯한 붉은 해와 황금빛으로
물든 바다에 고깃배가 떠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추암의 해돋이 풍경이다.
겨울에는 촛대바위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데 "동해1경"이라고 불린다.
문어 불상 해골 폭포 모양의 바위 등 기기묘묘한 암석지대도 많다.
고려 공민왕 때 세운 "해암정"도 볼 만하다.
<> 포항 호미곶.경주 토함산
호미곶은 새천년준비위원회가 새 천년의 첫 햇빛을 채화하는 장소로 지정한
곳.
육당 최남선은 조선 최고의 일출지역으로 호미곶을 꼽았다.
동해안의 일출답게 웅장한 남성미가 특징이다.
이곳에서 채화된 첫 햇빛은 서해안 변산반도의 마지막 일몰 햇빛과 합해져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로 간직된다.
천년 고도인 경주 토함산에선 산마루에서 바다로 떠오르는 해를 맞을 수
있다.
바다가 끓어오르듯 붉은 구름을 피워 올리다 순식간에 떠오르는 해돋이는
벅찬 감동을 자아낸다.
석굴암을 비춘 아침 햇살은 곧바로 천지로 퍼져 나가 사방을 밝힌다.
한적하게 해돋이를 구경하고 싶으면 감포 앞바다에 가는 것도 좋다.
<> 여수 향일암
해를 향해 열려 있는 암자.
이곳의 일출은 남도 특유의 애잔함을 느끼게 한다.
큰 바위들 사이에 자연적으로 생긴 길은 마치 동굴 속을 걷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향일암은 이른 새벽 바위 봉우리에 올라서야 제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둠을 밝히며 해가 떠오르면 서서히 절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국의 4대 수도 사찰의 하나인 이곳은 바다 쪽으로 펼쳐진 절벽이 짙푸른
바다와 장관을 이룬다.
<> 성산 일출봉
제주도 동쪽 해안에 위치한 성산일출봉은 3면이 바닷물에 잠긴 분화구다.
이곳은 제주도 내에서 해돋이 장소로 가장 유명하다.
일출봉의 해돋이는 불안정한 날씨 때문에 그리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맑은날 새벽 수평선으로 해가 봉긋이 솟아오르기 시작하면 이
일대는 하늘과 바다 모두 황금빛으로 변하는 장관이 연출된다.
보는 장소에 따라 느끼는 모습이 달라 신비감도 맛볼 수 있다.
<> 서천군 마량포구
붉은 빛을 머금은 황금빛 낙조가 해면을 적실 때면 저절로 탄성이 나오는
곳이다.
해돋이는 동해만큼 장엄한 맛은 없지만 애잔한 여성미가 있다.
12월 31일 일몰이 시작되면 길놀이, 관광객 즉석노래자랑, 청소년 테크노
댄스 경연대회, 시낭송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2000년 1월1일부터 한시간동안 대형 폭죽이 터지고 인근 부대의 조명탄이
새 천년을 축하한다.
새 천년의 해가 떠오르면 사물놀이와 풍선 날리기 등 해돋이 행사가 펼쳐
진다.
< 강동균 기자 kdg@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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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숙박 가이드 ]
비행기 열차 예약은 상황 끝.
해넘이 해돋이 여행을 계획중이나 아직 예약하지 않은 경우는 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국내 항공편은 30일부터, 열차 정기편과 임시관광열차는 31일편이 완전
매진된 상태다.
가는 방법은 결국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답사회 여행사에서 주관하는
단체관광 예약을 하는 수밖에 없다.
자가용 이용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12월 31일부터 2000년 1월 2일까지의 밀레니엄 연휴기간은 아무래도 교통
혼잡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답사회 여행사에서 시행하는 무박 2일 코스를 이용하는게 현명한
방법이다.
40~50여명이 단체로 움직이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길에서 소비하는 시간은
크게 절약된다.
이 기간중 콘도를 예약하기도 쉽지 않다.
콘도 회원들간에도 경쟁률이 최소 5 대 1이 넘는 상황이어서 일반인 접수는
아예 받지 않는다.
차라리 해넘이 해돋이 관광지 주변의 민박업소를 이용하는게 가장 쉬운
해결책이다.
민박업소는 수협(www.suhyup.co.kr)과 농협(www.nacf.co.kr)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나와 있다.
여행전문가들은 "일출 일몰 관광명소를 미리 가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이라고 소개한다.
분위기는 연말에 비해 다소 떨어질지 모르지만 교통 혼잡으로 인한 고생길
을 피하면서 일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는 얘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