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레스토랑 "실크스파이스"는 국내 처음 선보인 복합식당이다.

확 트인 실내에는 태국 일본 몽골요리를 만드는 3개 코너가 마련돼 있다.

고객이 선택한 재료로 즉석에서 요리를 만들어 준다.

호텔식당 수준의 음식이지만 값은 30%정도 싸다.

일식코너에선 각종 스시와 회를 내놓는다.

몽골리안 바비큐코너에선 고객이 야채와 고기를 선택하면 즉석 철판요리를
만들어 준다.

태국요리는 별미다.

아열대 지방답게 새콤.매콤하면서 향기가 진하다.

센 불로 짧은 시간에 식재를 익힌다는 점에서 중국요리와 흡사하지만
향기가 중국식보다 강하다.

태국식 새우매운탕(톰양꿍)은 얼핏보면 우리의 매운탕처럼 불그레하다.

입에 넣으면 한층 자극적이며 뒷맛이 개운하다.

갈랑거(생강맛)와 레몬그라스(레몬맛) 등 외국산 향초로 인해 새콤한 맛이
혀끝에 남는게 특징.

2인분 8천5백원.

버섯쇠고기볶음(누아팟남만호이)은 베스트셀링 메뉴로 자리잡았다.

굴소스와 각종 야채가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홍합 새우 오징어 등을 넣은 모듬해산물볶음에서도 각종 향초와 소스
향기를 음미할 수 있다.

2인분 1만4천원.

힐튼호텔에서 근무했던 장용섭 주방장이 태국을 오가며 배운 기법을 우리
입맛에 맛도록 개선했다.

이 식당은 별실을 포함, 2백2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 강남타워(지하철 2호선 역삼역앞) 지하 1층에 있다.

(02)2005-1007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