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때론 수녀가 되고 싶다?

새즈믄 엔터테인먼트가 3일부터 대학로 인간소극장에서 공연하는 폭소
뮤지컬 "남자 넌센스"(연출 배해일).

다섯 수녀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장기자랑과 포복절도할 해프닝으로 유명한
단 고긴 원작 "넌센스"의 남자 버전이다.

원작과 줄거리는 같지만 등장하는 다섯수녀들은 모두 여장 남자다.

지난해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넌센스 A-MEN"을
새즈믄 엔터테인먼트가 올초 국내에 들여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였던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소극장 특유의 오밀조밀한 맛과 현장감을 살려 관객들에게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간다.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오프닝과 뮤지컬 중간의 도발퀴즈 등 관객과 무대가
함께하는 폭소이벤트 한마당도 마련한다.

이호성 김민수 김장섭 김도형 박준형이 다섯명의 수녀로 등장해 톡톡튀는
애드립과 웃음을 선사한다.

내년 2월27일까지 (02)722-8805

< 김형호 기자 chsan@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