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세기에 제작된 프랑스의 화려한 고미술품들이 무더기로 경매에 나온다.

서울경매는 오는 10일 프랑스고미술품에 대한 특별경매를 실시한다.

출품작은 프랑스미술의 전성기라 할수 있는 루이15,16세 나폴레옹 시대에
만들어진 고가구 장식품 85점.

이 가운데 대담한 클래식문양으로 높은 품격을 느낄수 있는 루이16세시대의
금장식 벽거울(추정가 1천4백만~1천5백만원)을 비롯 1823년 왕정복고시대에
제작된 탁상시계(1천2백50만~1천2백80만원), 금장식된 고대시인 호머의
청동상(8백50만~9백만원) 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나폴레옹시대 부르죠아계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는 마호가니
장식장은 뛰어난 예술적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추정가 3천만~3천5백만원으로 출품작 가운데 가장 비싸다.

나폴레옹3세때의 의자세트와 루이16세때 양식인 정방형의 장미목거울,
남성적 모티브와 여성적 우아함이 잘 조화된 대리석 시계, 유약을 입히지
않는 기법으로 제작한 포도를 들고 있는 아기천사 인물상도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추정가 1천만원 이상 고가품이 13점이나 나오며 1백만원이하의 저가품은
15점이다.

전시는 4일부터 9일까지.

경매상황이 인터넷(seoulauction.com)으로 생중계된다.

(02)395-0330~4

< 윤기설 기자 upyk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