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한화석유화학과 자율 빅딜(대규모 사업맞교환)을 성사시킨데
이어 3일 네덜란드 몬텔사와 플라스틱 주원료인 폴리프로필렌(PP) 합작회사
를 연내 설립키로 합의했다.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과 키스 린세 몬텔 회장은 이날 서울 호텔롯데에서
만나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50대 50의 지분으로 참여하는 신설 회사(가칭 모닝캄)는 전남
여천의 대림 PP공장(연산 40만t)에다 한화에서 넘겨받는 설비(13만t)를 합쳐
연간 53만t을 생산하는 아시아 최대 PP업체가 된다.

몬텔의 투자금액은 1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몬텔은 석유 메이저인 로열더치셸사의 자회사로 연 4백만t의 PP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PP업체다.

대림산업은 이번 합작으로 자사의 마케팅 능력과 몬텔의 선진기술을 접목,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