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7일부터 거래가 시작되는 한국통신프리텔의 시초가격을
5만1천6백원으로 결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3일 코스닥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1만8천원이 될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뒤업고 한국통신프리텔의 시초가를 외자유치가격인 5만1천6백원으로
확정했다.

현행 협회중개시장 운영규정 시행세칙에는 공모없이 등록하는 종목의
시초가는 최근 6개월이내의 공모가격으로 하도록 규정돼있다.

따라서 한국통신프리텔의 시초가는 지난 8월의 유상증자 가격인 1만8천원
으로 결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사측이 지난달 26일의 외자유치를 공모로 볼 수있다며 외자유치
가격을 시초가로 결정해줄 것을 요청하고 코스닥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지난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등 3사로부터 주당
5만1천6백원에 6억달러규모의 외자를 들여왔다.

코스닥위원회는 한국통신프리텔이 외자유치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한 만큼 외자유치를 공모로 간주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통신프리텔이 명동 등 장외시장에서 8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장외시장 가격을 감안해 시초가를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