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과 옵션 12월물의 만기가 임박했음을 실감하게 된다.

매수차익거래가 늘어나면 현물주가가 강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거꾸로
현물주가가 겁을 집어먹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매수자는 매도를 목적으로 주식을 사지만 매도일자가 코 앞에 다가왔으니
그런 일이 빚어진다.

그러나 상승추세가 살아있으면 청산된 물량은 다시 매수차익거래로
이어지게 된다.

프로그램 매물은 잠시 주가를 흔들수 있지만 추세를 바꾸지 못한다는 것이
과거의 경험이다.

더우기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 싼 값에 받아가려는 이도 줄을 서게
된다.

향후 주가전망이 관건인 셈이다.

오는 9일의 선물 만기일을 앞두고 주가도 미리부터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준비성이 강한 주가는 매를 맞을수록 견실해진다.

< 허정구기자 huhu@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