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의무 대신 기업체와 연구소 등에 복무하는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
요원들이 내년에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에 집중 배치된다.

병무청은 3일 2000년도 병역지정업체를 선정하고 산업기능요원 및 전문연구
요원들의 인원배정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인원배정안에 따르면 내년에 산업기능요원은 올해보다 7천2백70명 늘어난
1만9천8백70명을, 전문연구요원은 7백30명 늘어난 3천1백30명을 각각 선발
하기로 했다.

보충역 대상자는 3만9천명이내에서 업체별 배정인원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채용할 수 있게 했다.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은 대부분 벤처 및 중소기업에 집중 배치되며
전문요원 일부는 두뇌한국 21계획과 연계해 배정한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내년도 병역지정업체중 벤처 및 중소기업체는 전체의
95.5%인 2천5백24개 업체다.

한편 병무청 병무심의위는 벤처.중소기업체 지원을 위해 그동안 10년이상
전문연구요원 등을 배치했던 연구소에는 2001년부터 인원배정을 제한하고
수출실적이 좋은 업체를 우대해 우선 배정키로 했다.

또 배정 당시의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에 종사시키는 등 복무관리 실태가
부실한 업체에 대해서는 인원배정을 제한하기로 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