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이틀동안의 조정을 끝내고 반등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6포인트 오른 220.16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19.68포인트 상승한 422.35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장중반까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의 초강세에 불구,코스닥시장에선 2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돼 장초반 추가 하락을 우려한 매물이 쌓였다.

정보통신주와 신규 등록종목들이 대거 하한가나 하한가부근까지 밀려 오전
한때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8.71포인트나 떨어졌다.

하지만 어느 정도 조정이 마무리돼 간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정보통신주
인터넷주등에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돼 상황은 급반전됐다.

3~4일 동안 조정을 보였던 한글과컴퓨터 인성정보 한국정보통신 등은
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들어 상한가로 돌변했다.

텔슨전자등도 초강세를 나타냈으며 지수관련 대형주인 하나로통신도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터넷주도 초강세였다.

디지틀조선 인터파크등이 상한가대열에 끼었으며 골드뱅크 등 나머지
대부분의 종목도 강세로 돌아섰다.

화의조기종결을 재료로 이틀간 상한가를 냈던 하이론코리아는 이날 하한가
로 급반전됐다.

유원건설 한일사료등 일부 건설주와 저PER주가 강세를 보였다.

아큐텍반도체 유일반도체등 반도체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규 등록종목중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17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으며 핸디소프트도 상한가를 유지했다.

반면 삼구쇼핑 기산텔레콤등은 대량 거래속에 약세로 반전됐다.

외국인은 이날 1백60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인성정보 기산텔레콤 세원텔레콤 한글과컴퓨터 한국정보통신등을 대거
순매수했고 휴맥스 원익 인터링크시스템등은 순매도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코스닥지수가 반등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떨쳐버리
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시장주도주인 정보통신주 등 첨단기술주 위주로
매매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