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하면 몸에 나쁘다는 것을 관련기관.단체에서 홍보하고 계도를 하건만
담배 피우는 사람은 계속 늘어난다.

며칠전 신문보도를 보니 남자 고등학생은 말할 것 없고 여학생들의 흡연율도
매우 높아졌다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한국 15세이상 남성(97년 기준)의 흡연율은
68.2%(여성 6.7%)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중 남자 고교생의 흡연율은 35.3%로 미국의 18%, 일본의 22%에 비해 훨씬
높다.

즉 세계 1위다.

얼마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국 흡연실태와 피해의 현주소"다.

이같은 현상은 어른들이 흡연을 하니 청소년들이 따라 피우게 된 때문이다.

담배와 관련해서 또하나 화나는 일은 TV드라마에 담배피는 장면이 왜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뿐더러 담배꽁초를 "아무렇지도 않게" 길바닥에 버리고는
발로 비벼 끄는 모습이다.

그래야 시청자들을 더 끌게 되는 지 모르겠다.

사회분위기가 이렇다보니 거리 공공시설 학교를 가릴 것 없이 담배꽁초가
널부러져 있는 게 아닌가.

요즘 신문을 펼치면 "새 밀레니엄"을 주제로 한 기사가 실리지 않는 날이
거의 없다.

새 밀레니엄엔 우리사회가 진정 선진 문화국이 될 수 있게 국민 모두가
의식을 새롭게 가졌으면 한다.

이정화 < 상명대 컴퓨터정보통신학부 2년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