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 시리즈중 마지막편인 "톰 소여의 아프리카 모험"
(최인자 역, 문학세계사, 7천원원)이 번역돼 나왔다.

마크 트웨인은 "모험"시리즈 후속편으로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 등
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집필할 계획이었으나 자신이 경영하던 출판사가 부도
나는 바람에 "톰 소여의 아프리카 모험"을 끝으로 출간을 중단했다.

이 작품은 사회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야성의 세계를 꿈꾸는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 흑인 노예 짐이 열기구를 타고 아프리카로 날아가
벌이는 모험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허클베리 핀과 함께 인디언 조의 보물을 찾아 부자가 된 톰 소여는 흑인
노예 짐을 도와주기 위해 미시시피강을 따라 내려갔다가 고향마을로 돌아와
한동안 영웅 대접을 받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시들해지고 톰 소여는 또 다른
모험을 꿈꾸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세 주인공은 한 교수의 열기구에 올라탔다가 사하라 사막에
내린다.

이 때부터 사자에게 쫓기기도 하고 오아시스를 찾아 헤매는 등 흥미진진한
여행을 하게 된다.

< 고두현 기자 k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