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3일 개최한 사내 홈페이지 경진대회에서 수위(기능방호원)가
1등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이 회사 대전전화국에서 근무하는 양진(31)씨.

양씨는 "우리가 살아있는 이 세상을 노래하자"라는 주제의 홈페이지
(asdal.kt.co.kr/~macgaibe)로 모두 5백75건의 출품작중에서 대상을 차지
했다.

양씨는 인터넷 사용법이나 홈페이지 제작방법 등에 관해 배운 적이 없으며
홈페이지를 만들다 모르는 점이 있으면 주위 실력자들에게 물어본 것이
전부였다고.

대전 실업전문대 출신인 양씨는 지난 96년부터 매년 1권씩 시집을 내고
있는 시인이기도 하다.

회사측은 이 홈페이지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글과 감동.친절.
웃음 등 세가지 자세를 상세히 소개하는 글로 가득 채워져 있어 방문자는
물론 직원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문희수 기자 mh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