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시세는 약보합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아직 지역적으로 오르는 곳이 많긴 하지만 상승폭은 미미하다.

반면 용인 구리 과천 수원등 수도권 인기주거지는 큰폭으로 하락했다.

분당 일산 중동 산본 평촌등 5대 신도시에선 소폭의 오르내림이 교차되고
있다.

줄곧 약세를 면치못하던 지방대도시들은 소폭이지만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인천지역아파트는 평균 매매가 상승률이 0.70%에 달했다.

조사기간중(11월22일~12월5일)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용인이다.

2주전보다 0.73%나 하락했다.

수지 동부, 대진2차, 죽전 벽산아파트가 비교적 큰폭으로 떨어졌다.

용인의 기존아파트값은 하락했지만 분양권값은 상승세다.

특히 동아솔레시티를 비롯해 구성일대 아파트분양권이 많이 올랐다.

지난달 하순부터 입주가 시작된 수지2지구 분양권은 보합세다.

구리지역 아파트도 보름동안 0.52% 하락했다.

수택동 대림32평형은 1억4천만~1억5천만원으로 1천3백만원이나 떨어졌다.

올 분양돌풍의 진원지중 하나였던 구리 토평지구 분양권값도 소폭 하락세다.

이밖에 과천(0.45%) 수원(0.44%) 시흥(0.32%)도 비교적 낙폭이 큰 지역이다.

과천에선 부림동, 수원은 영통동일대 아파트 가격의 낙폭이 크다.

반면 수도권에서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주군이다.

하지만 상승률은 보름동안 0.30%에 그쳤다.

수도권 아파트시장에 영향력이 큰 분당은 같은 지역내에서도 단지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보합세다.

일산 중동 평촌 산본등 다른 수도권 신도시도 시세변동폭이 미미하다.

지방대도시들은 소폭이지만 대부분 상승세다.

특히 지하철이 개통된 인천은 2주동안 매매가 상승률이 0.70%에 달한다.

이곳 계산동 태평32평형은 1억2천5백만~1억3천5백만원으로 보름전보다
10.6%나 올라 조사기간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