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대한상의 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 회장들이 노조전임자임금 등
최근의 노동현안에 대한 경제계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금명간 3당 총재를
면담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6일 "지난 3일 경제5단체 부회장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정치활동을 선언한 이후 그 진의가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점이 있어
경제 5단체장이 3당총재를 직접 만나 배경을 설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계가 추진중인 정치활동은 노동분야 정치인의 의정활동
평가에 국한된다"면서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치자금지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민회의 이만섭 총재대행,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이번주에 특별한 일정이 잡혀 있지 않아 면담은 7일부터
9일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경제 5단체장이 3당 총재를 면담하는 것은 지난 6월 조폐공사파업 유도사건
을 조기수습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방문한 이후 올들어 두번째다.

경총은 이와함께 재계가 밝힌 정치활동을 의원들에게도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전국 13개 지방경영자협회 회장단들이 지역구 의원들을 만나 배경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키로 했다.

경총은 또 이날 한국노총의 전경련 회장실 점거와 관련, "한국노총이 정치
자금 지원검토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나 현행법상 선거기간의 정치
자금지원은 사실상 불가능해 고려대상에서 아예 제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활동평가창구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의원활동에 대한
평가작업은 오는 16일 경단협 운영위원회에서 정치위원회 설치안이 통과되는
대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총은 의원들의 노사성향 자료를 수집 평가해 경총이 발간하는 경영계에
게제하거나 별도의 책자를 만들어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