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벤처면톱] 39쇼핑, 케이블 강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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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홈쇼핑 채널인 39쇼핑(대표 송덕호)이 한국통신케이블TV를 인수,
케이블업계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또 프랑스 일본 대만등지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39쇼핑은 최근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한국통신케이블TV를 3백4억원에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한통케이블TV는 지난 95년 3월 설립된 자본금 1백62억원규모의 한국통신
자회사로 지난해부터 흑자로 돌아섰으며 현재 서울 양천구 지역에 케이블방송
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39쇼핑과 같은 PP(Program Provider.프로그램공급업자)가 SO(System
Operater.케이블TV방송국)를 인수한 사례는 지난 95년 케이블TV 출범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블업계에서는 지금까지 PP간 또는 SO간의 인수 합병만 이루어져 왔다.
39쇼핑측은 조건만 맞는다면 SO에 대한 추가 인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39쇼핑의 이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다른 PP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케이블 업계는 자금 동원력이 있는 일부 PP들이 SO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O와의 수신료 배분계약이 현재의 단체계약에서 개별계약으로 전환되고
SO의 편성권이 강화될 경우 SO를 소유한 PP가 경쟁우위를 차지하게 된다는
점에서 PP들의 SO인수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39쇼핑은 SO분야로의 사업확장과 함께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이달말 개국 예정인 대만의 케이블 홈쇼핑 채널과 제휴, 프로그램
제작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지분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39쇼핑은 내년초부터 세계적 패션채널인 프랑스 FTV에 의류쇼핑 프로그램을
턴키(turn-key)방식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패션쇼와 패션정보 위주로 방송되는 FTV가 의류 홈쇼핑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39쇼핑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밖에 일본의 지상파 홈쇼핑 채널과 협약을 맺고 내년중 제작
노하우 지원과 상품교류에 들어갈 방침이다.
39쇼핑의 이같은 사업확장은 튼튼한 재무구조와 자금 동원력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업계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개국이후 줄곧 흑자를 유지해온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의
1천9백23억원에서 2천5백억원으로 25%, 당기순이익은 56억원에서 98억원으로
7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9쇼핑관계자는 "한통케이블TV의 인수로 SO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국내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해외 홈쇼핑시장으로의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해영 기자 bon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
케이블업계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또 프랑스 일본 대만등지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39쇼핑은 최근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한국통신케이블TV를 3백4억원에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한통케이블TV는 지난 95년 3월 설립된 자본금 1백62억원규모의 한국통신
자회사로 지난해부터 흑자로 돌아섰으며 현재 서울 양천구 지역에 케이블방송
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39쇼핑과 같은 PP(Program Provider.프로그램공급업자)가 SO(System
Operater.케이블TV방송국)를 인수한 사례는 지난 95년 케이블TV 출범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블업계에서는 지금까지 PP간 또는 SO간의 인수 합병만 이루어져 왔다.
39쇼핑측은 조건만 맞는다면 SO에 대한 추가 인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39쇼핑의 이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다른 PP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케이블 업계는 자금 동원력이 있는 일부 PP들이 SO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O와의 수신료 배분계약이 현재의 단체계약에서 개별계약으로 전환되고
SO의 편성권이 강화될 경우 SO를 소유한 PP가 경쟁우위를 차지하게 된다는
점에서 PP들의 SO인수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39쇼핑은 SO분야로의 사업확장과 함께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이달말 개국 예정인 대만의 케이블 홈쇼핑 채널과 제휴, 프로그램
제작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지분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39쇼핑은 내년초부터 세계적 패션채널인 프랑스 FTV에 의류쇼핑 프로그램을
턴키(turn-key)방식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패션쇼와 패션정보 위주로 방송되는 FTV가 의류 홈쇼핑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39쇼핑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밖에 일본의 지상파 홈쇼핑 채널과 협약을 맺고 내년중 제작
노하우 지원과 상품교류에 들어갈 방침이다.
39쇼핑의 이같은 사업확장은 튼튼한 재무구조와 자금 동원력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업계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개국이후 줄곧 흑자를 유지해온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의
1천9백23억원에서 2천5백억원으로 25%, 당기순이익은 56억원에서 98억원으로
7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9쇼핑관계자는 "한통케이블TV의 인수로 SO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국내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해외 홈쇼핑시장으로의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해영 기자 bon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