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사용자라면 키를 잘못 누르거나 악명높은 CIH 바이러스에 감염돼 시스템
이 한순간에 못쓰게 돼버린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초보자라면 이럴 경우 낙담하고 만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디스크 복구 유틸리티를 이용하면 시스템을 단숨에 재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디스크 복구 유틸리티로 가장 유명한 것은 노턴 유틸리티.

그러나 최근 토종 프로그램이 등장해 노턴 유틸리티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리바이벌"이 그 주인공이다.

리바이벌은 한국의 김현기씨가 제작한 것으로 메뉴가 한글로 돼있어 초보자
라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디스크 조각 모음이 돼있는 부분은 1백%의 복구율을 자랑한다.

그 이후에 저장한 파일중 5~6MB 정도의 파일은 완벽한 복구가 힘든 반면
1~2MB 이하의 파일들은 복구될 확률이 높다.

특히 수백 킬로 바이트 가량의 파일은 대부분 복구해 낸다.

주요 문서 파일이 이정도 크기다.

따라서 CIH 바이러스에 걸려 시스템을 날리더라도 망연자실할 필요가 없다.

바이러스의 감염 등으로 하드 디스크를 초기화(포맷) 해야만 하는 상태인
경우 이전의 파티션 크기, FAT16, FAT32 등의 정보와 동일하게 작업하면
복구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각 파티션의 크기를 모른다면 repart.exe를 이용해서 이전의 파티션 정보를
복구한 다음 데이터 복구를 시작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무료로 전송받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한 번 실행할 때마다 세개의 파일만 복구할 수 있는 셰어웨어다.

이 프로그램을 전송받으려면 엘림네트 홈페이지의 자료실(http://www.
elim.net/Download)에서 유틸리티 946번 자료를 선택하면 된다.

일단 프로그램을 전송받으면 "kreviv32.zip" 이란 파일이 하드 디스크에
저장된다.

압축을 풀어준 뒤 setup.exe 파일을 더블 클릭해 지시하는 대로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된다.

< 유병연 기자 yooby@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