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9일부터 11일까지 금융 전력 통신 등 13대 중점분야를 대상
으로 Y2K(컴퓨터 2000년 연도 인식오류) 문제에 대한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13개 중점분야 주관부처와 6백4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모의훈련은
Y2K 문제가 발생했다는 상황을 가정해 해당기관에서 비상대응 조치를 실시,
정통부 Y2K 상황실에 조치 결과를 보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훈련에서는 특히 지금까지 자체훈련을 실시하지 않은 중소기업과
의료분야에도 Y2K 문제가 생긴 상황을 가정, 수작업이나 대체장비를 사용
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점검하게 된다.

또 Y2K 관련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훈련도 동시에 실시돼 무해한 바이러스
를 제작, 해당 기관 전자메일로 배포한 후 감염여부와 감염시 대처요령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중점분야의 경우 11월말까지 Y2K 문제가 대부분 해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예기치 못한 문제발생에 대비, 이같은 모의훈련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 문희수 기자 mh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