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월례 회장단회의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전경련 발전위원회 구성방안을 논의한다.

또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문제와 관련,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다시
한번 천명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회장단 회의에서 전경련 발전위원회 구성방안을 논의하고
추경예산안을 심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각중 회장 대행(경방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발전위원회는 전경련의
조직 및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개혁작업을 벌이게 된다고 전경련
사무국은 설명했다.

또 재계가 사회 각계와 화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재계의
비전을 수립하는 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위원회는 20개 전경련 회원사의 전문경영인으로 구성되며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내년 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발전위원회는 특히 전경련이 일부 그룹만을 대변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개혁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난 2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 2003을 마련한 만큼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단 회의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연초 일반경비 증가에 따른
30억원정도의 예산부족을 메꾸기 위한 추경예산을 편성,심의하게
된다.

또 회장단 회의와 이사회를 마친후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을 초청,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재계의 구조조정 성과를 평가하고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잘 마무리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회장단 회의에는 전체 회장단 22명중 11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5대그룹 회장은 모두 불참을 통보해왔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