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감 30분을 앞두고 대양이앤씨 주식 1백여만주가 거래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백만주는 이 회사의 한달평균 하루거래량과 비슷한 규모다.

8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경 일본계 모 증권사의
창구를 통해 대양이앤씨 주식 1백5만주가 한꺼번에 매물로 쏟아졌다.

그당시 상한가 매수잔량이 1백27만주에 달해 나온 물량은 곧바로 소화됐다.

주매수창구는 매물을 내놓은 증권사로 밝혀졌으며 물량은 65만주에 달했다.

나머지 40만주는 일부 증권사와 투신사가 나눠 가졌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상한가에 무려 1백만주를 던진 사람이 누구이며 왜
그랬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거래창구가 외국계증권사여서 일단 외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매매패턴이 외국인의 평소모습과 다소 차이가 보이고 있다.

같은 창구에서 물량을 던지고 받는 주고받기식의 자전거래양상을 보여 이
방법에 능통한 국내 기관투자자일수도 있다는 추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또 대양이앤씨의 주가가 최근 4일동안 10%이상 연이어
상승한 시점에서 대량거래가 이뤄진 점도 주목하고 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