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그 시대상황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매체다.

99년은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를 준비하는 뜻깊은 해.

출판 트렌드도 지난시절을 돌아보는 반추와 성찰, 새 세기를 맞는 각오와
희망쪽으로 움직였다.

한 세기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 분야별로 유익한 권장도서들을 모아
소개한다.

독서 취향이 세분화되는 추세를 감안, 가능하면 많은 목록을 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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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비즈니스는 인터넷으로 통한다"

제2의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인터넷 혁명은 경제부문에도 엄청난 변화를 몰고
왔다.

인터넷 비즈니스가 21세기 경제를 선도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출판가에서도
관련 서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e-비즈니스의 개괄을 훑어보고 싶다면 "e-비즈니스.com"(척 마틴,
21세기북스)을 추천할 만하다.

IBM의 전 부회장이었던 저자가 인터넷 비즈니스의 흐름을 7가지 트렌드로
요약했다.

인터넷 진화과정을 5단계로 나눠 각 기업이 속해 있는 단계를 점검해보도록
했다.

"인터넷 비즈니스.com"(김진우, 영진출판사)도 인터넷 비즈니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무엇인지와 이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e-비즈니스의 큰 축인 전자상거래를 다룬 책들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거리의 소멸 n디지털 혁명"(프랜시스 케언크로스, 세종서적)은 디지털
매체가 세계적으로 상거래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짚어본다.

"사이버룰3부12장"(토마스 시벨 외, 정보M&B)은 인터넷 비즈니스의
변화과정을 시차적으로 분석했다.

실용적인 전자상거래 길라잡이들도 많다.

"전자상거래 옐로우페이지"(김갑수, 영진출판사)는 전자상거래 쇼핑몰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정리했다.

"전자상거래 실무"(남용식 외,한네트워크)는 전자상거래에 관한 의문점들을
풀어주고 전자상거래를 실제로 실습해보도록 도와준다.

"전자상거래와 디지털경영전략"(김갑수외, 영진출판사), "전자상거래의
모든 것"(페터 로신, 성안당), "전자상거래 무역영어"(염홍기, 두남)도
유용하다.

전자상거래를 창업에 연결시킨 "전자상거래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노정용,
현실과 미래사), "전자상거래와 창업"(남영기외, 커뮤니케이션북스)도
참고할 만하다.

< 김혜수 기자 dear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