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기업정보화 사업은 크게 세단계로 나눠 추진돼 왔다.

95년까지 비즈니스 지원단계, 96~98년 비즈니스 통합단계, 99~2004년까지
비즈니스 변혁단계로 구분된다.

첫번째 단계에서는 기능중심의 단순 업무처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단계는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에 목표를 뒀다.

두번째 비즈니스 통합 단계에서는 업무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조직구조와
연계돼 움직이는 통합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비즈니스 통합을 통해 회사내 정보의 유기적 통합과 활용, 의사 결정 지원이
가능해졌다.

세번째 비즈니스 변혁 단계의 시스템 구축이 끝나면 정보에 의한 가치창출,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극복하는 기업경영이 가능해진다.

현대건설은 최근 전사적 지식관리시스템(KMS)를 구축하기 위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그룹웨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도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협력.하도급업체와는 익스트라넷, 본사와 해외현장을 인트라넷으로 연결해
고객관리 장비관리 사업실적관리를 하고 있다.

자재 거래선과 계약.발주.대금지불을 위한 "웹EDI" 시스템, 기술문서 및
도면관리를 위한 EDMS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건설업계에서는 드물게 98년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SAP R/3"를 도입, 99년 7월부터 본사 및 현장을 포함한 국내 전사업장을
대상으로 가동하고 있다.

현재 재무회계 자금관리 고정자산 구매 관리회계 하도급관리 프로젝트시스템
등 7개 모듈에 적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7월부터 Y2K문제 해결에 나서 본사 및 4백개 국내현장의
모든 장비에 대한 Y2K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7월에는 한국Y2K인증센터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