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8일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대한 부별심사를 끝으로 정부 각부처에 대한 부별심사를 마쳤다.

또 이날 계수조정 소위원회를 구성해 9일부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세부적인 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계수조정 소위원회 위원은 국민회의에서 장영철 예결특위 위원장과 조홍규
임채정 이강희 의원등 4명을 선임했다.

자민련에선 구천서 오장섭 의원등 2명, 한나라당은 박종근 이강두 이규택
유종수 김형오 의원등 5명이 각각 선임됐다.

한편 이날 예결위는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 처리문제와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및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의 출석문제로 오전 회의가 열리지 못하는등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형근 의원 자택이 KBS 취재팀에 의해 봉쇄됐다고
주장하며 KBS사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또 이 위원장등의 출석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정회하자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은 "옷사건 내사첩보는 제3의 기관인 국가정보원이
했으며 그 책임자는 국정원 엄익준 2차장"이라고 주장했다.

또 "엄 차장은 "정형근 죽이기" 차원에서 KBS "추적 60분" 프로그램을
통해 정 의원에 대한 음해를 기획.조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