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유로 출범으로 단일통화시장을 만든데 이어 이번에는 회원국
국민들을 모두 인터넷으로 연결하기 위한 "e유럽(EUROPE)" 계획을 발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8일 모든 EU 회원국 유럽인들과 가정, 학교, 기업및
행정기관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야심찬 계획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유럽프로젝트는 내년 3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EU 특별정상회담에서 확정,
착수에 들어가게 된다.

e유럽프로젝트의 목표는 모든 유럽인들을 컴맹에서 탈피시키는 것은 물론
소비자 신용을 구축하고 사회 응집력을 강화하는데 있다고 집행위는 전했다.

EU집행위는 이를 위해 학교와 각급 교육 기관에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장비를
대대적으로 보급하고 인터넷 접속 비용을 낮추는 한편 전자상거래를 촉진하는
방안 등 10개 정책분야를 선정,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고속 인터넷을 이용한 연구 및 공동작업 확대 <>정보화 시설 접속을
위한 스마트카드 보급 <>첨단기술 중소기업을 위한 벤처자본 공급 <>장애자와
의료 분야온라인 설비 확보 <>수송 및 정부 행정망의 온라인 화도 추진키로
했다.

집행위는 10대 우선순위 분야로 인터넷 접속비용 절감, 신속한 법률 서비스
제공, 전자상거래 사용확대, 의료서비스의 온라인화, 학생을 위한 빠른
인터넷 접속 등을 들었다.

로마노 프로디 집행위원장은 e유럽의 실현으로 유럽 경제 현대화가 촉진되고
고용및 생산성 증가, 사회응집력 강화 등의 긍정적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