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78포인트 오른 250.78로 마감했다.

벤처지수도 전날보다 35.04포인트 상승한 521.99를 기록했다.

벤처지수가 500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른종목 수는 2백36개로 내린종목 수(1백21개)보다 두배 가까이 많았다.

상승종목 중 1백8개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장초반부터 거래가 활발한 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코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거래대금 상위 20종목중 17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내린종목은 2개뿐이고 1종목은 보합세였다.

거래대금 1위를 차지한 하나로통신은 전날의 약세에서 벗어나 주가가 소폭
올랐다.

외국인들이 하나로통신 주식을 처분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주문이 더
많았다.

휴맥스 서울이동통신 등도 대량거래되며 상승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거래대금 2위인 한글과컴퓨터 거래대금 3위인 텔슨전자 등은 외국인
들의 매도물량으로 주가가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정보통신주와 인터넷주는 대부분 초강세를 보이며 벤처지수의
폭등세를 이끌어냈다.

새롬기술과 한국정보통신은 이날도 상한가를 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새롬기술과 한국정보통신에
이어 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1백만원을 돌파한 세번째 종목이 됐다.

인성정보 디지틀조선 텔슨정보통신 인터링크시스템 한국디지탈라인 등도
상한가 대열에 끼었다.

서울방송 신주와 구주는 통합방송법 실시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며 이틀
연속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통신프리텔 등 신규등록 종목들도 대부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이날 1백85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이익실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텔슨전자를 71만주, 하나로통신를 16만주 가량 순매도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