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베이징에서 지난 6일부터 3박4일간 "중국사업전략회의및 CEO
세미나"를 갖고 "베스트 중국기업"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베스트 중국기업"은 SK가 중국에 투자한 기업이나 현지법인을 완전히
현지화시키고 그 위에 SK문화를 접목시킨 기업을 말한다고 SK관계자는
말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15개 계열사 사장들은 21세기에 SK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국시장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또 중국진출을 위해 중국사업기획본부기능을 강화하고 중국내 마케팅
리서치센터, R&D센터, 인력교육센터, PR관리 등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
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길승 회장은 회의에서 "SK가 현재 핵심사업분야에서 한국시장의
리더이지만 앞으로 중국중심의 통합된 동아시아 시장리더가 돼야한다"며
"베스트 중국기업을 창출해 SK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일류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최완수 기자 wansoo@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