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를 방문중인 김종필 총리는 10일(한국시간) 오후 페르난도 델
라루아 대통령 취임식에 대통령 경축특사로 참석, 취임을 축하하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델 라루아 대통령은 취임식후 97개국 경축특사중 김 총리를 비롯한 영국,
스페인 등 5개국 특사와 별도로 면담을 가졌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21세기에도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한
"남미공동시장"과 계속 협력관계가 유지되기를 바란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방한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김대중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김 총리는 카를로스 사울 메넴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예방
하고 그동안 양국 관계발전에 노력해 준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총리는 오는 13일에는 브라질을 방문, 페르난도 카르도주 대통령을
비롯해 부통령과 상.하원의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