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분위기가 악화일로를 걸으며 수익률이 또다시 상승했다.

10일 오후4시 현재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0%포인트
상승한 연9.85%를 나타내고 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연8.75%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시장의 주요 매수주체가 되어야할 투신사에서 자금이 계속 빠지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은행신탁 계정에서도 자금인출이 지속되고 있어 수급불안이 시장분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

여기에 거시경제 지표들이 금리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어 올 가을 채권시장
안정기금의 조성으로 한자릿수에 묶인 실세금리가 조만간 두자릿수에 들어설
것이란게 시장참가자들의 대체적 관측이다.

또 채안기금의 능력과 역할에 대해 본질적으로 회의를 품는 참가자들이
늘고 있다.

이날 SK 회사채는 연9.85%에도 소화되지 못했다.

2년짜리 삼성코닝이 연9.90%에 거래됐다.

1년짜리 통안채등도 전날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지난4월 발행된 국고채 4월물은 연9.20%에 매매됐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