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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학원 '빅뱅' 몸살 .. 대학 무시험 확산 재수생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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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입학 무시험 전형이 확대되고 시험이 갈수록 쉽게 출제되면서 학원들이
    대변화를 치르기 시작했다.

    재수생 종합반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학원들은 단과반이나 재학생 위주로
    바꿔나가고 있으며 중소학원들은 성인을 상대로한 외국어 자격증시험 공무원
    준비 등 기능교육 학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로 유명 대형학원들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단과
    위주의 학원이 급성장해 학원가의 판도까지 달라지고 있다.

    동네의 소형 보습학원들의 경우엔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현상은 재수생 감소와 대학입시제도 변화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학생수 증가추세가 둔화되고 대학입학 정원이
    늘어 재수생수는 올해 25만여명으로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는 재수생이 줄어들기 시작해 갈수록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2학년도부터는 무시험전형 제도가 도입돼 재수생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방향으로 입시제도가 개편될 예정이다.

    <>재수학원 퇴조 =서울 종로학원은 올해 3천6백명의 학원생을 모집했다.

    그러나 "학원등록이 곧 명문대 합격"이라는 과거의 명성은 퇴색했다.

    치열한 "학원 입시"를 거쳐야했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점수면 무난히 등록할 수 있었다.

    대성 고려 등 다른 전통 명문학원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중하위 재수학원은 학원생을 못채우기도 했다.

    반면 단과전문이나 단과.종합 병행학원 등 재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원들엔
    학원생수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 강동구의 K고, H고, B고 등 세칭 명문고 1학년생 한 학급 50여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따라 대형학원들은 올 겨울방학 때부터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를
    크게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일부 학원은 내년부터 아예 재수생 강좌를 없애버리기로 한 곳도 있다.

    한 대형학원 관계자는 "앞으로 무시험 전형이 보편화되면 재수생학원들은
    존폐의 기로에 설 것"이라며 "지금부터 구조조정을 시작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영세학원 퇴출 =재학생을 대상으로한 학원에서도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학생 대상 학원프렌차이즈인 종로M스쿨은 97년12월 44개분원에 8천명의
    회원으로 출범했으나 현재 분원 1백개에 회원 2만1천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영세보습학원들은 학생들이 대형 단과반이나 프렌차이즈 학원으로
    몰려가는 바람에 건물임대료도 감당할 지경이다.

    서울 광진구에 있는 S보습학원의 경우 98년 이후에만 벌써 주인이 세번이나
    바뀌었다.

    경기가 풀리면서 학생이 늘어나는가 싶었더니 주변 건물에 프랜차이즈
    학원이 들어서는 바람에 다시 폐업의 위기에 몰려있다.

    입시학원 관계자는 "영세 보습학원들 세곳중 한 곳은 인건비도 건지지
    못한다고 보면 된다"며 "입시제도가 너무 자주 바뀌는 바람에 학부모들이
    정보가 많은 대형학원을 신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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