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코(36) 일본 황태자비의 임신은 일본 국내총생산(GDP)을 0.1~0.2%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일본 닛세이기초연구소가 11일 전망했다.

연구소는 황태자비가 임신했다는 소식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
완구와 유아복 등 어린이관련 산업의 매출이 10%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금액기준으로 3천6백억엔으로 GDP를 0.1%이상 늘리는 효과가 있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연구소는 아키히토 일본천황이 지난 58년 약혼하고 그 이듬해 결혼했을
때에도 민간소비가 평균 3.5% 증가, GDP를 0.2%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93년 나루히토 황태자와 결혼한 뒤 6년째 아이가 없던 마사코 황태자비
는 최근 임신 징후를 느낀 것으로 알려졌으며 13일 궁내청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궁내청은 이날 황태자비의 임신사실을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출산예정일은 내년 8월께로 알려졌으며 아들일 경우 황태자에 이어 왕위계승
서열 2위가 된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