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기기 제조업체인 파라다이스산업(대표 심대민)이 소방분야 국제 안전
규격인 미국 FM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회사측은 국산화에 성공한 "플렉시블 스프링클러 호스"가 최근 FM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호스는 반도체 및 LCD 생산공장 등의 클린룸 소방설비공사에 사용되는
제품.

회사측은 "FM은 미국 3대 보험회사가 운영하는 연구기관인 FMRC의 인증마크"
라며 "소방분야에서는 최고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심 사장은 "지금까지 클린룸 소방설비공사에 사용하는 호스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다"며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이번 호스 국산화로
연간 1백60만달러 상당의 수입대체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FM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보험계약자에게는 보험료를
24~40%까지 할인해 주기 때문에 미국시장 진출이 더욱 쉬워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산업의 올 예상매출액은 2백90억원.

지난 7일 이후로 코스닥 시장 공시약명을 "파라텍"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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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