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PC와 디지털카메라 MP3 플레이어등 PC 관련 제품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저장매체인 스마트 미디어를 채용한 PC(매직 스테이션 M6300)를
시판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초 스마트 미디어를 채용한 디지털카메라와 MP3
플레이어를 내놓은데 이어 이번에 PC를 새로 선보임으로써 PC와 각종
주변기기를 간편하게 연결해 쓸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 미디어는 우표만한 크기에 두께 2mm 미만 무게는 2g 정도인 가볍고
얇은 착탈식 저장매체다.

삼성은 이번에 저장용량 16메가바이트(MB), 32MB, 64MB짜리 제품을 내놨다.

1기가바이트(GB) 제품은 개발이 완료돼있다.

스마트 미디어는 한 기기에서 데이터를 저장한 뒤 여러가지 다른 기기에
바로 꽂아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예를 들어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스마트 미디어에 담은 뒤 이를
프린터에 꽂으면 바로 출력할 수 있다.

현재 일본 소니는 "메모리 스틱"이란 이름의 같은 제품을 내놔 PC와
주변기기는 물론 TV 캠코더 전화기 오디오등에 두루 쓰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스마트 미디어를 채용한 제품을 계속 늘릴 예정이다.

2000년초에는 액정(LCD)화면을 넣어 동영상도 볼 수 있게 한 MP3 플레이어,
MP3플레이어 휴대폰 TV 등 기능이 복합된 디지털 앨범, 휴대형 인터넷
접속기구(이지웹)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에 판매하는 PC는 펜티엄III 4백50.5백.6백MHz 중앙처리장치(CPU)를
채용했다.

하드디스크는 13.17 기가바이트(GB), 가격은 각각 2백5만.2백20만.3백35만
원이다.

<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