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맹환자들에게 색상을 구분해 줄 수 있는 혁명적인 렌즈가 미국에서 개발돼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CBS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색각향상렌즈"라는 이름의 이 렌즈는 색맹환자에게 완전한
색각을 회복시켜 주지는 못하나 색을 극히 선명하게 만들어 비슷비슷하게
보이던 색조를 구분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전했다.

이 렌즈는 컬러맥스테크놀러지사가 개발했으며 색깔이 눈에 들어올 때
파장을 바꾸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컬러맥스측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과 색맹의 정도에 따라 렌즈를 주문생산할
것"이라며 "안과전문의가 환자의 일반 안경을 회사로 보내오면 안경에
특수코팅을 해주게 된다"고 밝혔다.

검안사인 마이클 라킨 박사는 "이 렌즈의 개발로 색맹환자들에게 완전하진
않더라도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가격은 한쌍에 7백달러다.

<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