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여자경찰관의 채용이 크게 늘어나고 내년부터는 여경 간부후보생도
선발한다.

경찰청은 13일 국민들에게 좀더 친근한 경찰의 이미지를 심기 위해
여자경찰관채용을 3년내 현재의 2배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경우 여경은 전체 경찰관의 2%인 1천7백84명에서 3천6백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경찰청은 이에따라 매년 1백25명 수준이던 여자 순경 공채인원을 내년엔
5백76명으로 늘린다.

특히 서울경찰청은 평화적인 시위문화 정착을 위해 50여명의 여경기동
대원을 별도로 선발한다.

또 간부급 여경 육성을 위해 내년에 처음으로 여자 간부후보생 5명을 뽑는
한편 학사경장 특채에서 20명, 경찰대학 신입생으로 12명을 각각 선발하는 등
앞으로 간부급 경찰의 여자 채용비율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무영 경찰청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여경 비율은 미국의 10.3%, 홍콩
11.3%, 일본 3.6% 등 외국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라며 "앞으로는 형사 조사
등 분야에 관계없이 여경들을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