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환매와 수익증권 상품의 경쟁력 약화로
채권매수기반이 장기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대우증권은 "채권시장 이슈분석"을 통해 "채권의 주요매수기반인
공사채형 수익증권에서 향후 1년간 자금이탈이 계속될 전망이서어 채권시장
수요회복은 2000년 하반기께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채권시장의 기반이 약화될 것이라고 보는 근거로 <>수익증권에
대한 금융기관 환매허용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상품수익률 하락 <>내년
2월8일 이후 개인 및 일반법인의 환매 증가 <>채권싯가평가제에 대한 우려감
등 4가지를 꼽았다.

대우증권은 "지난달16일부터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대한 환매가 늘고 있으며
은행의 BIS비율 맞추기에 따라 연말까지 수익증권에서의 자금이탈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고 채권시장안정기금과 하이일드
펀드가 투자적격 및 투기등급 회사채중 상대적으로 우량한 회사채를 사들여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수익률 하락이 예상된다"며 "은행들이 연말까지 빼간
자금을 다시 예치하기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내년 2월8일부터 대우채권의 95%가 지급되면 환매가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큰데다 금융기관이 채권싯가평가제 조기실시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어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자금이 들어오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