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여행사가 보험회사 은행 등과 손잡고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인터넷 여행사인 3W투어(대표 장진우)는 내주중 현대해상 하나은행과 각각
업무제휴를 맺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3W투어는 이를 계기로 네티즌뿐 아니라 인터넷 이용에 익숙치 않은 고객
에게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장 사장은 "전국 5백70여개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해상의 판매망을
통해 각종 여행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3W투어 직원과 현대해상측 생활설계사가 공동 마케팅을 펼쳐 보험서비스
는 물론 여행관련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 대리점마다 3W투어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는 모니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3W는 또 하나은행과 업무제휴를 맺어 "3W하나카드(예정)"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여행상품을 7~9%정도 할인해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하나은행이 실시할 카드업무와 관련, 여행 스포츠 레포츠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상품도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한편 3W투어는 하나은행 홈페이지에 각종 여행 관련 정보를 싣는 등 온라인
비즈니스와의 연계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진우 사장은 "온라인 사업은 오프라인의 지원이 없으면 성장할 수 없다"며
"기존의 온라인 사업을 바탕으로 오프라인망을 확대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3W투어는 국내 첫 인터넷 여행사이자 관광벤처기업 1호.

지난해 3월 "월드투어"(www.worldtour.co.kr)사이트를 개설한 이후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매달 1백%의 매출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월드투어 외에 프리투어(www.freetour.co.kr) 웰컴투코리아(www.
welcometokorea.com) 등의 다양한 여행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월드투어와 프리투어의 회원수만 18만명이 넘는다.

3W투어의 올 예상매출액은 1백억원.

내년에는 5백억원까지 늘려잡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14곳에 지점을 세우고 전세계 40여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장 사장은 이미 20여개 인터넷 여행사들과 업무제휴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02)706-6786

<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