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문제, 안심할 수 없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 문제에 대해 네티즌들은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네티즌의 69%가 "Y2K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
했다.

Y2K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금융이 40%로 가장 높았다.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 개인금융 기록이 사라지거나 이자 계산, 적금 등이
잘못 처리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사회기간시설을 꼽았다.

"발전소, 상수도 공급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정전이나 단수 통신두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화학 약품 생산 등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거나 원자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봤으며 "처방전달시스템이나 검사장비 등에서
환자 나이 등을 잘못 처리해 진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걱정하는
네티즌도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해운항만 분야에서 Y2K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는 네티즌은 소수
였다.

"Y2K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보는 네티즌들은 그 이유로 "Y2K
문제는 알려진 것보다 과장된 측면이 있다"(41%)거나 "설사 약간의 문제가
생기더라도 비상계획에 의해 즉시 대응할 수 있다"(41%)는 점을 손꼽았다.

< 송대섭 기자 dssong@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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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기간 :12월9일 오후10시~10일 오후6시
<> 조사대상 :다음회원중 8백89명
<> 조사방법 :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
<> 조사기관 :www.daum.ne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