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일반인에게 배정되는 공모주물량이 현재보다 1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내년 3월부터 판매될 후순위담보채
(CBO)펀드에 공모주의 10-20%가량을 우선 배정키로 하고 이를 일반인에게
배정되는 공모주 물량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CBO펀드에 공모주를 어느 정도 우선 배정할지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며 "우선 배정비율이 20%로 결정될 경우 일반배정분과 기관
배정분에서 균등 제외하는 방안을, 우선 배정비율이 하이일드펀드와 같은
10%로 결정되는 경우엔 일반배정분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CBO펀드에 공모주의 어느 정도가 배정될지에 관계없이 공모주의
일반인 배정물량중 10%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공모주의 일반인 배정비율은 60%(우리사주 20%포함)이고 기관
배정비율은 40%(하이일드펀드 10% 포함)이다.

일반 배정비율은 당초 70%였으나 하이일드펀드에 10%가 넘어감에 따라
60%로 줄어든 상태다.

만일 CBO펀드로 공모주 일반배정분 10%가 추가로 넘어갈 경우 일반배정분은
50%(우리사주 제외시 30%)로 줄어들게 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하이일드펀드와 CBO펀드는 공모주물량의 최소 20%
이상을 우선 배정받게 된다.

하이일드펀드의 경우 한국가스공사의 공모주중 12.09%를 배정 받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는 24일 열리는 금감위 전체회의에서 CBO펀드에 대한
공모주 배정비율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