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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시대] 부산/경남 : 국제교류 거점해양도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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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아 교류거점도시로 도약한다"

    부산은 도시를 환태평양의 물류 정보 금융 관광 중심역할을 수행하는
    국제교류 거점해양도시로 육성하는 일에 지역경제의 사활을 걸고 나섰다.

    부산시는 21세기의 생존전략 차원에서 부산을 동부산권(관광)-서부산권
    (물류)-도심권(무역금융)의 3대 권역으로 특성화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있다.

    이는 부산이 갖고 있는 도시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하지 않고서는 21세기의
    비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절박한 공감대가 형성된데서 출발한다.

    "부산은 항만기능과 충분한 개발용지,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하면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부산경제연구소 김형구 소장)

    부산지역 산업의 대동맥은 서부산권을 중심으로 이어지게 된다.

    부산시는 서부산권을 부산신항, 녹산, 신호공단, 부산과학산업단지 등의
    대규모 산업단지와 김해국제공항 부마고속도로를 연계, 환태평양의 생산과
    물류의 중심역할을 수행하는 동북아 항만물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도심권은 무역 금융 거점단지로 육성, 부산경제의 중추관리기능을 맡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선물거래소를 활성화시키고 LME(런던금속거래소) 지정창고를
    비롯한 국제적인 금융기관을 유치해 종합금융단지로서의 기능을 발휘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부산항 자치공사 설립, 부산항 관세자유지역지정, 제2롯데월드
    건립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부산권은 해수욕장, 온천, 빼어난 해안경관 등 입지적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의 국제자유관광단지로 조성, 남해안
    동해안 관광벨트 중심지로 급부상시킬 계획이다.

    수영비행장 부지에 조성하고 있는 부산정보단지 개발사업은 부산의 미래를
    이끌고 갈 정보산업, 영상 등의 전략산업의 육성기지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 백운현 경제진흥국장은 "3대권역 개발에 부산의 미래가 달렸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3대권역개발과 함께 동북아 주요도시와의 지역경제권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우선 부산~중국 상하이~일본 후쿠오카를 연계하는 물류 관광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시 정책개발실 주수현 책임연구원은 "동북아 주요도시의 자본 인력 자원
    기술 정보 등의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상호이익을 극대화하는 경제공동체의
    구축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부산북항과 가덕신항을 자유무역지대로 설정하고 감천항에
    수산물유통가공단지와 국제수산물류 메카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부경대 장영수 교수는 "부산항을 국제적인 물류단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부산일대를 자유무역지대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2001년에는 부산정보단지내 4만1천여평에 국제전시장과 컨벤션센터를
    갖춘 부산전시컨벤션센터가 완공돼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외국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교통망도 대폭 개선키로 했다.

    오는 2003년까지 5천5백억원을 투입, 김해국제공항 활주로 1기를 조성하고
    2001년까지 3백29억원을 들여 현 여객터미널부지에 연면적 1만1천평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을 신축할 계획이다.

    특히 2002년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기간중 외래관광객들의 무사증 입국을
    추진하는 등 출입국 편의를 최대한 제공할 방침이다.

    부산상의 김명수 부장은 "부산의 산업구조개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과 환경중시 등 새로운 흐름에 맞춰 유연하게 적응해 나가면서 이같은
    비전을 달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ll@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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