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명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에 특기생으로 입학할 강지민(19.시애틀
킹스고)이 국내 후배들을 위해 주니어골프 육성기금을 쾌척한다.

강지민의 아버지 강주복씨는 15일 "지민이가 국내 주니어 골프선수들을 위해
애리조나주립대로부터 받은 1년분 장학금 전액을 대한중고골프연맹에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애틀 킹스고교졸업반인 강지민은 겨울방학을 맞아 16일 귀국, 다음날 오후
중고연맹을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강이 내놓을 주니어골퍼 육성기금의 정확한 액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주립대의 연간 수업료와 생활비 등을 감안할 때 4천~5천달러는 될 것으로
추정된다.

강지민은 세화여고 1학년이던 지난 95년 미국으로 유학, 지금까지 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 대회에서 통산 5승을 기록했다.

특히 올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기록,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강은 펄신 박지은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번째로 애리조나주립대 특기생으로
선발돼 내년6월 입학한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