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언론인 출신인 저자가 언론과 현실정치 등에 관해 여러 매체에 실었던
글들을 한자리에 모아 책으로 펴냈다.

제도권 언론 내부와 밖에서 느낀 정치권력과 언론의 미묘한 관계를 실감나는
사례들을 동원해 풀어놓았다.

언론이 제4부로서 과연 제대로 기능하는지, 정치권이 위선으로 치장하지는
않았는지 등 저널리즘과 권력을 향한 따끔한 질책이 담겨있다.

''대변인 제도를 폐지하라'' ''권력과의 공존 틀을 깨라'' 등의 주장도 눈여겨
볼 만하다.

(조용중 저, 나남출판, 1만6천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