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의 임대주택사업체나 한화국토개발같은 콘도업계의 부채비율이
대폭 떨어지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임대주택사업체나 콘도회사들에 적용되는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 금년결산부터 적용해 부채비율이 떨어지도록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5년이상 장기임대사업자의 경우엔 그동안 취득원가같은 명목가치로 회계
처리를 해옴으로써 부채비율이 높게 나왔다.

금감원은 이번에 금융리스 회계처리 개념을 도입해 실제가치로 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 부채비율 하락효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수도권 임대주택사업자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기존의 1천5백60%에서
5백55% 수준으로 낮아지게됐다.

지방사업자의 부채비율은 평균 9백64%에서 5백83%로 하락한다.

금감원은 콘도업체들에 대해선 리스회계 원리를 도입해 분양보증금중
상당부분을 자산액과 상계시키고 일부만 부채로 계상하도록 조치했다.

이에따라 평균적으로 8백50%였던 콘도업계의 부채비율이 5백%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게 금감원의 추정이다.

새 회계지침으로 한화국토개발(한화그룹) 한솔개발(한솔그룹) 성우종합레저
(성우그룹) 쌍방울개발 대명레저산업등의 부채비율 하락이 기대된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