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가 16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Baa3에서 Baa2로 1단계 상향조정하고 향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 한국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최하위보다
한 단계 높은 자리로 올려 놓았다.

무디스는 지난 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에서 투자적격
최하위인 Baa3로 올린 후 지난 8월 한국을 긍정적 신용관찰 대상으로 지정해
추가 상향조정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또 지난달 10~12일 최종점검을 위해 실사팀을 파견했었다.

3대 신용평가 기관인 피치 IBCA와 S&P는 무디스에 앞서 이미 지난 6월과
지난달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최하위보다 1단계 높은 BBB로 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Baa2는 외환위기 이전의 A1에 비해 4단계 낮은 것이다.

< 김병일 기자 kb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