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골프의 베테랑 최상호프로(43.남서울CC)가 아마추어들에게
"비거리는 이렇게 늘리라"고 주문한다.

최가 남서울CC 회원지 "널다리" 17호에 기고한 장타를 위한 다섯가지 요령을
소개한다.

백스윙때 왼쪽 겨드랑이를 몸에 최대한 붙인 상태에서 어깨를 돌려주라.

무거운 물건을 들때 팔을 몸에 붙여야 힘을 쓸수 있는 이치와 같다.

장타에 목말라했던 골퍼들은 백스윙때 왼쪽겨드랑이를 몸에서 너무 떼지
않았나 검토해볼 일이다.

이에 덧붙여 왼어깨를 멈추지 말고 단숨에 돌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백스윙때 체중은 오른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때 체중이 오른발 엄지발가락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오른쪽을 부드럽게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어야 한다.

또 스윙도중 체중은 양발의 안쪽에 집중적으로 분포돼야 한다.

다운스윙때 오른발을 일찍 들어서는 안되며 무릎도 구부려두는 편이 좋다.

스윙중 발의 움직임(leg work)은 파워의 원천이다.

그립을 너무 힘주어 쥐지 말라.

그러면 임팩트때 오히려 힘이 빠진다.

가볍게 쥐어 다소의 힘을 남겼다가 임팩트때 쏟아부으면 헤드스피드는
증폭된다.

중급자 가운데 거리가 안나는 골퍼, 몸이 굳은 상태에서 어드레스를 하는
사람은 이 요령이 필요하다.

허리의 회전으로 파워를 만들어야 한다.

다운스윙에서 팔로 휘두르지 말고 왼쪽 허리의 주도로 회전하면 쉽게 치면서
멀리 보낼수 있다.

허리의 힘이 그대로 타구에 이전되기 때문이다.

체력이 좋은 젊은 골퍼들이나 로핸디캡에 도전하는 골퍼들은 이 요령으로
장타를 치는 법을 알아두어야 한다.

파워를 늘리려면 왼쪽의 힘을 강화해야 한다.

클럽을 두 손으로 휘두르는 이유는 리듬과 타이밍을 포착하기 위해서다.

반면 파워를 늘리기 위해서는 한손 스윙이 필요하다.

왼손만으로 9번아이언을 들고 휘두르는 연습을 하라.

쇼트아이언은 헤드쪽이 무겁고 휘두르기 쉬우므로 왼쪽사이드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최상호는 특히 다섯가지중 마지막 사항인 "왼쪽 트레이닝"을 강조한다.

매일 아침 1백회정도의 빈스윙을 한달간 계속하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왼팔이 강해진다고 주장한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