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LG화학, 신약 승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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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Factive)의 임상실험
을 모두 마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약 승인 신청을 냈다고 16일
발표했다.
국내업체가 미 FDA에 신약승인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전략적 제휴업체인 영국 스미스클라인 비참(SB)사를 통해 미 유럽
등 전세계 40여개국에서 8천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실험을 한 결과
팩티브가 기존 항생제보다 1일 1회 복용으로도 호흡기 감염에 월등한 약효가
있었으며 이미 내성이 생긴 균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중추신경계나 심장질환계에 특이 독성도 없어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90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 95년 신물질을 발견한 이래 97년
스미스클라인 비첨사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상품화를 추진해왔다.
SB측에 기술을 수출해 이미 3천7백75만달러를 받았다.
LG화학은 FDA측이 자료 검토와 공장 실사 등을 거쳐 내년 10월쯤 승인을
해주고 내년 겨울엔 전 세계적으로 팩티브를 판매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 조명재 사장은 "팩티브는 국내 처음으로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신약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로열티및 원료독점 공급 등을 통해
특허보호기간인 향후 20년간 연간 7백억원이상씩 총 1조5천억원가량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측은 SB에 마케팅 권한을 내주는 대신 SB측으로부터 팩티브 판매액에
따라 6~9%를 로열티로 받는다.
또 SB에 원료를 독점공급하며 동남아지역에는 SB측과 공동판매권을 갖는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3백억원을 투자해 이미 전북 익산에 연산 30t규모의
팩티브 원료 공장을 완공했다.
공급물량 증가에 대비해 2001년엔 2배 정도로 증설할 계획이다.
세계 제약 시장은 연간 3천20억달러 규모로 이가운데 항생제는 약 10%인
2백9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항생제 가운데는 세파계가 98억달러, 퀴놀른계가 46억달러, 기타
1백48억달러 정도다.
세파계는 내성균의 출현으로 효력이 떨어지고 있어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퀴놀른계는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LG화학과 SB측은 팩티브 판매가 최고 10억~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항생제외에 항암제, 에이즈치료제, 항응혈제, 고혈압및 천식
치료제 등도 상품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항암제의 경우 미 국립암연구소와 협력해 상품화를 추진중이다.
SB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 7위의 다국적 제약회사로 38개국에 81개
회사를 두고 있다.
전체 매출이 1백31억달러이며 이가운데 항생제 매출이 38%인 세계최대
항생제업체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
을 모두 마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약 승인 신청을 냈다고 16일
발표했다.
국내업체가 미 FDA에 신약승인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전략적 제휴업체인 영국 스미스클라인 비참(SB)사를 통해 미 유럽
등 전세계 40여개국에서 8천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실험을 한 결과
팩티브가 기존 항생제보다 1일 1회 복용으로도 호흡기 감염에 월등한 약효가
있었으며 이미 내성이 생긴 균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중추신경계나 심장질환계에 특이 독성도 없어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90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 95년 신물질을 발견한 이래 97년
스미스클라인 비첨사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상품화를 추진해왔다.
SB측에 기술을 수출해 이미 3천7백75만달러를 받았다.
LG화학은 FDA측이 자료 검토와 공장 실사 등을 거쳐 내년 10월쯤 승인을
해주고 내년 겨울엔 전 세계적으로 팩티브를 판매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 조명재 사장은 "팩티브는 국내 처음으로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신약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로열티및 원료독점 공급 등을 통해
특허보호기간인 향후 20년간 연간 7백억원이상씩 총 1조5천억원가량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측은 SB에 마케팅 권한을 내주는 대신 SB측으로부터 팩티브 판매액에
따라 6~9%를 로열티로 받는다.
또 SB에 원료를 독점공급하며 동남아지역에는 SB측과 공동판매권을 갖는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3백억원을 투자해 이미 전북 익산에 연산 30t규모의
팩티브 원료 공장을 완공했다.
공급물량 증가에 대비해 2001년엔 2배 정도로 증설할 계획이다.
세계 제약 시장은 연간 3천20억달러 규모로 이가운데 항생제는 약 10%인
2백9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항생제 가운데는 세파계가 98억달러, 퀴놀른계가 46억달러, 기타
1백48억달러 정도다.
세파계는 내성균의 출현으로 효력이 떨어지고 있어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퀴놀른계는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LG화학과 SB측은 팩티브 판매가 최고 10억~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항생제외에 항암제, 에이즈치료제, 항응혈제, 고혈압및 천식
치료제 등도 상품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항암제의 경우 미 국립암연구소와 협력해 상품화를 추진중이다.
SB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 7위의 다국적 제약회사로 38개국에 81개
회사를 두고 있다.
전체 매출이 1백31억달러이며 이가운데 항생제 매출이 38%인 세계최대
항생제업체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