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수합병(M&A) 전문가와 정보통신기기업체가 공동으로 세운 벤처캐피털
이 등장했다.

나래벤처투자(대표 김태형.김종학)는 스탠더드텔레콤(30%) 닉소텔레콤(20%)
김태형 김종학 씨 등이 출자해 자본금 1백억원의 창업투자회사로 공식출범
했다고 16일 밝혔다.

유나이티드엠앤에이의 공동대표이사를 역임한 김태형.김종학씨가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다.

김태형 씨는 국민기술금융과 한국벤처금융에서, 김종학 씨는 국민기술금융과
광은창업투자에서 벤처기업 투자업무를 담당했다.

나래벤처투자는 내년중 3백억~5백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3~5개 결성해
멀티미디어부문(정보통신 인터넷)과 지식산업(소프트웨어 산업디자인
영화산업 생명공학)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김태형 씨는 "기업인수합병의 노하우를 살려 투자기업의 가치를 높이겠다"며
"이는 벤처기업간 전략적 제휴와 재무구조개선 기업분할 및 합병 등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벤처기업 인수합병은 코스닥 등록으로 거의 단일화된 벤처투자자금
회수방법을 다양화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래벤처투자는 현재 투자심사 20여건, 전략적 제휴 및 재무컨설팅 30여건을
진행중이다.

(02)561-3004

<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