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대통령선거의 민주당후보 경선전에 나선 앨 고어 부통령은
콜레스테롤이 약간 높고 96년 피부암을 제거한 병력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건강한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고어 선거진영이 이날 공개한 의료기록은 고어 부통령이 지난 5월 메릴랜드
주 베데즈다에 있는 국립해군의료센터에서 받은 건강진단에 근거한
3쪽짜리다.

심장병 전문의에서 영양사에 이르는 전문가 10여명의 검토를 거쳤다.

고어 부통령의 심폐기능은 훌륭하며 혈중 콜레스테롤이 231로 정상치인
200보다 약간 높다.

또 지난 94년 농구를 하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96년
11월엔 피부의 암종 절제수술을 받았다.

고어 부통령이 제거수술을 받은 피부암은 통상 피부가 햇볕에 노출되면서
주로 목과 얼굴에 생기는, 미국에서는 가장 흔한 것으로 그후 재발되지
않았다고.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