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는 조동길 부회장이 합작회사 설립 과정에서 보여준 협상력을
인정받아 한국협상학회로부터 18일 제4회 협상대상을 받는다고 17일
발표했다.

한솔제지는 조 부회장이 아시아 최대 신문용지 업체인 "팬아시아
페이퍼"를 설립하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가진 해외업체 2곳과의
협상을 주도해온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협상대상은 한국협상학회가 통상 정치 외교 행정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협상능력을 보여준 1명을 선정,수여하는 상이다.

1~3회 수상자는 김철수 WTO(세계무역기구)전 사무차장,진념 기획예산처
장관,정몽헌 현대 경영자협의회 회장이다.

한솔제지는 조 부회장이 합작사 설립을 통해 신문용지 사업의 경쟁력을
높였고 매각대금으로 유치한 9억달러를 활용해 그룹 구조조정을
앞당기는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팬아시아 페이퍼는 한솔제지가 캐나다 아비티비 콘솔리데이티드와
노르웨이 노르스케 스코그와 합작으로 싱가포르에 설립한 아시아
최대 신문용지 업체다.

박기호 기자 khpark@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